비철금속
비철금속은 미국 정치권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부채 한도 증액 협상 기한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서는 경계감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비철금속 전반은 하방압력을 받으며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장중 한때 7,17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장 개장과 함께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며 위험자산 전반의 매수세 유입을 이끌었다. 일부 상원의원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고 곧 이어 상원이 정부 폐쇄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하원 역시 금일 내 합의안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비철금속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은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기동은 7,300달러 선을 테스트했다.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져 비철금속 가격에도 긍정적인 소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아연은 금일 뉴올리언스 LME 창고에 7만5,000톤의 반입이 이뤄졌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장중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LME 창고에 약 106만톤의 재고가 있는 가운데 뉴올리언스 창고의 대량 반입으로 최근 점진적으로 감소하던 재고는 다시 상승했다. 현재 뉴올리언스 창고에 전체 재고의 65%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Detroit, Antwerp, Vlissingen에 대부분의 재고가 집중돼 있다.
해당 4개의 창고에 약 95%의 재고가 집중돼 있으나 이들 재고의 반출이 현실적으로 쉽게 이뤄지지 않아 금일 반입량 대비 가격 하락은 제한적이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재고 반입 지속 여부에 따라 가격의 방향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귀금속
귀금속은 실물 수요가 가격을 지지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부채 한도 증액 협상 낙관론은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을 반감시키며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는 듯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실물 매수세가 최근 급격히 유입되고 있어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인 인도는 결혼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며 현물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인 100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프리미엄 역시 2주전 7달러에서 20달러로 급증하며 아시아 지역의 견조한 현물 수요를 반영했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 상원이 국가 채무 불이행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WTI 11월물은 전날보다 1.08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02.29달러에서 마감했다. 디폴트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두고 미국 상원이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백악관도 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유가 수요가 다시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