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560개 관리업체 허용량 발표…철강부문 23만3,000톤 줄여야
온실가스 배출 관리대상 560개 업체는 내년에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2.8%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한다.환경부는 22일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함께 560개 관리업체의 내년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확정, 발표했다. 2014년 배출허용량은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작업반이 2014년 업종별 배출허용총량 이내에서 관장기관별로 소관 업체와 협의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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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관리대상 업체의 내년 예상 배출량을 6억600만톤으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2.8%인 1,700만톤을 줄인 5억8,900만톤 배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부문별 감축량으로는 발전이 1229만8,000톤, 산업이 324만1,000톤으로 전체의 91.4%를 차지했다. 이어 폐기물(84만3,000톤)과 건물(46만4,000톤), 교통(9만8,000톤), 식료품(3만2,000톤), 목재(6,000톤) 순으로 감축량이 설정됐다.
주요 업종별 감축량을 보면 발전·에너지가 가장 많은 1,229만8,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77만2000톤), 시멘트(54만6,000톤), 석유화학(46만6,000톤), 반도체(44만4,000톤), 철강(23만3,000톤), 정유(15만8,000톤)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감축률로는 폐기물이 9.19%로 가장 높았고, 건물(8.34%), 통신(7.85%), 디스플레이(6.08%), 발전·에너지(4.48%), 반도체(3.44%), 항공(2.18%), 철도(2.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800㎽급 화력발전소 3기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목표관리제와 2015년부터 시행되는 배출권 거래제를 운영해 '2020년 예상배출량 대비 30% 감축'이라는 국가 중기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