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중국이 리드
다시 빠졌다. 이유는 달러 강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발표한 성명서가 기대보다 덜 온건한(less dovish)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은 덜 온건하다는 것을 양적 완화 축소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것으로 인식했다.
거기에 더해 일부에서 빠르면 다음달 FOMC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도 상황을 흐리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미국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당장 중요한 건 미국이 아니고 중국이다. 어차피 이달에는 FOMC도 없다. 걱정은 다음 FOMC가 예정된 12월에 해도 된다.
중요한 건 중국이다. 중국은 곧 3중전회가 예정돼 있다. 전일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다. 결국, 3중전회 전후로 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금일도 그렇다. 시장은 전일부터 금일 발표되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었다. 일단, 결과는 좋다. 중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1.4로 상승해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신호다.
시장도 이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전일 소폭의 하향조정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목균형표로 본 가격도 그렇다. 전일 약간의 조정이 있었지만, 종가만 놓고 보면 가격은 여전히 기준선 위에 있다. 더욱이 금일 중국발 지표도 좋은 상황이다. 미국에서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080~7,430달러
Gold
금은 미국 달러 강세로 압박을 받으며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수요일 월 85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연준 성명의 전반적 분위기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덜 온건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달러가 2주 최고 수준으로 전진했다.
상품펀드들이 월말 포지션 정리를 위해 금을 매각한 것도 이날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 시장 후반 금 현물은 전일 종가 수준 대비 1.4% 하락한 온스당 1,323.69달러에 호가됐다. 금 현물가는 앞서 10월 24일 이후 최저가인 1,318.79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월간 기준으로 금 현물은 0.2%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부채 한도 인상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값 하락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