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비철시장은 연내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FOMC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 상황 개선 및 고용시장 회복이 언급되며 비철은 계속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불러드 총재는 현재 미국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양적 완화 축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동시에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은 본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적 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전기동은 주요 지지선인 7,180달러 선이 무너지며 펀드를 중심으로 한 청산 물량이 유입됐고, 7,150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비철 전반의 매도세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 및 GDP 발표가 있어, 그 전까지는 레인지 장세를 그리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나 테이퍼링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과 연결되며 달러 강세 및 비철시장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 시장이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부분 백워데이션의 심화 현상을 보였던 전기동은 금일 Cash-3M 스프레드가 14.75c로 확대되며 지난주에 비해 스프레드 축소 현상이 많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11월 중순부터 11월 만기까지는 부분적인 백워데이션 현상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전기동 스프레드 변동은 빡빡한 실물 수급 현상과 함께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바클레이즈는 앞으로 몇 개월간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중계 financing에 대한 규제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최근 중국에서 신용장 발급이 더욱 수월해짐에 따라 전기동 중계 financin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국의 빡빡한 유동성 상황 및 조달 비용 증가, 위안화 강세 및 LME가격 약세 등의 요소를 감안했을 때 중국의 전기동 수입량 증가와 함께 상해 창고 비축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LME 전기동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과잉공급 전망에도 불구하고 빡빡한 실물 수급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귀금속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온 달러가 약세 전환하며 금일 금은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이 귀금속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금일 상승세로 금은 다시금 1,315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이번 주 예정된 ECB금리 공시 및 미국 고용지표 발표치에 따라 추가적인 매도세가 유입될 수 있어 보인다.
한편, 중국 최대의 금 생산 업체인 China Gold Group에서는 올해 중국의 금 소비량이 1,000톤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2014년에는 소비량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G2의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공장 주문이 3개월 만에 반등하며 1.7%로 발표돼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미국 정부의 셧다운에 따른 투자 및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나온 지표로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달러화 약세 또한 가격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제임스 불러드 FED 총재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양적 완화 규모 축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