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전년 대비 0.2%↑ 부진 전망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보다 3.6%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건설투자 역시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2층 대회의실에서 ‘201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전망의 주요 쟁점요인과 건설 관련 지표들의 장기추세 분석에 근거해 전망한 결과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도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3.6% 증가하겠으나 수주액 자체는 93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표했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수주의 경우 정부 SOC 예산 감소, 신규사업 예산 감소, 정부의 SOC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기조 전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전년대비 2.0% 감소한 34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수주는 올해에 비해서는 소폭이나마 회복된 거시경제 및 주택공급 여건,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하겠으나, 수주액은 59조2,000억원에 그치며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건설투자도 지난해 5.4% 증가한 것에 못 미치는 0.2% 증가에 그쳐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내 주택·부동산 관련 대책들의 입법화와 향후 민간 건설경기의 회복 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