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년도 우리나라가 최대 4%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한국신용평가와 함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국내 시장이 한국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무디스 톰번 부사장은 “한국은 재정건전성이 우수해 ‘Aa3’ 정부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시기로 회복하면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큰 도전과제로 공공부문의 부채 급증을 꼽았다. 이 문제가 관리되지 않으면 한국의 정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제약하는 조건이 완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번 부사장은 “이 같은 경제성장률을 좌우하는 요소로 몇 가지를 고려해봐야 한다”며 “해외시장의 수요가 어느 정도 인지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영향을 받으며 특히 공기업 부채가 크게 늘어난 점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제약조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