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3.12.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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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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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앞에서 고민에 빠진 전기동

  두 번의 하락은 없었다. 지난 20일 전기동은 다시 상승 마감했다. 지난 하락 원인이었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장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 같다. 거기에 그동안 가격을 지지했던, 단기적인 공급 부족 상황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단은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크게 요동칠 개연성은 낮다고 본다. 거기에 그동안 가격 하락에 한 축을 담당했던 테어피링 불확실성이 사라진 지금 상승 측면이 부각될 것으로 본다.

  결국, 상승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문제는 기대와 달리 상승이 얼마나, 얼마큼 지속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시장도 가격의 빠른 상승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등이나 연이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다음 두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첫째로 투기적 포지션 움직임이다. 현재 가격이 대내외적인 요인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지만, 방향성 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건 투기적 포지션이다. 수급 상황이나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 이들 재료들도 투기적 포지션의 요구에 따라 해석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중요한 건 지난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투기적 세력들의 성향이다. 과거와 달리 현재 투기적 세력들은 가격을 끌어올릴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과도하게 매도 쪽으로 포지션이 쏠리는 것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어느 수준에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상승 흐름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낮게 본다.

  지난주 이미 투기적 순 포지션이 플러스로 전환, 전고점에 근접했다. 상승보단 하락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기존의 흐름을 깨고 상승이 지속된다면 예상보다 더 오래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둘째로 중국이다. 전기동에 있어서 중국은 무조건 신경 써야 하는 곳이다. 특히, 지금처럼 중국 내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현재 중국 내 수요가 증가한 건 실질적인 수요 증가 측면도 있지만, 창고 파이낸싱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최근 중국이 유동성 경색 우려로 단기금융시장 금리가 급등한 것도 이를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중요한 건 현재 중 당국이 유동성을 투입했음에도 유동성 경색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창고 파이낸싱 수요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투기적 포지션 흐름만 놓고 볼 때 가격 조정이 예상되지만 중국 내 수요 증가와 창고 파이낸싱 수요 증가가 가격을 지탱하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차트상으론 내려가는 것보다 올라가는 게 쉬워 보인다. 주간 캔들로 놓고 보더라도 하방향으론 강한 지지선들이 지지하고 있어, 가격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물론, 위로도 전 저점들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아직 상승에 대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7,080~7,305달러



  Gold

  다시 반등했다. 숏 커버링 덕분이다.

하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연방준비제도의 채권 매입 부양책 축소 계획과 미국의 재정 적자 감소 전망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 보유 매력이 더욱 줄어들 것이다. 뉴욕 시장 후반 금 현물은 1% 상승한 온스당 1,202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금값은 앞서 장중 6월 이후 최저인 1,185.10달러까지 떨어지며 3년 반래 최저가에 바싹 다가서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온스당 1,203.70달러에 마감돼 전일 종가 1,193.6달러에 비해 10.10달러 상승했다. 금은 한 주간 약 3%, 올해 들어 지금까지 모두 약 28% 하락했다. 이로써 금의 12년 연속 상승 행진은 올해로 마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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