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주식 매수…종업원 고용 승계
LS그룹이 원전(原電) 불량 부품 문제를 일으켰던 JS전선의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LS그룹은 지난 6일 원전에 불량 케이블을 납품해 문제를 일으킨 부품제조 계열사인 JS전선의 선박·해양·산업용 특수 케이블 등 모든 국내 사업 부문의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JS전선 정리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그들 소유의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하고 상장 폐지 후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소액주주 지분 30.1%, 342만주를 6,200원에 전부 사들일 경우 212억원이 필요하다.
또한 JS전선 종업원 300여명의 고용을 승계하고 수주 물량에 대한 납품과 물품 대금 지급도 진행한다. 법인은 존속시켜 한국수력원자력이 제기한 민사소송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JS전선은 LS그룹 주력 회사인 LS전선의 자회사로 2012년 기준 5,820억원의 매출에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5월 시험 서류가 위조된 JS전선의 불량 제어케이블이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에 설치된 것이 확인되면서 원전 비리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