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연합, '2014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G20 각 국가별 경제단체장들이 2014년 세계민간경제계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고자 프랑스 파리의 회의장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 모임은 G20 국별 경제단체가 모여 결성한 B20연합의 2014년 연례 총회다.B20연합은 회원 경제단체에 소속된 전 세계 650만여 기업의 의견을 바탕으로 G20 경제정책 공조에 필요한 민간 부문의 시각과 제안을 내놓는데 이번 연례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B20연합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페랑 비티 B20연합 회장(캐나다 상공회의소장)은 "국가·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민간 경제계가 세계경제 회복세를 더욱 굳히고 체질 강화의 주축이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B20연합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환율·자본시장 불안, 정부 재정적자, 유동성 과다로 인한 자산거품을 리스크로 꼽는 한편 세계경제성장을 위한 기회 요인으로는 구매력을 갖춘 중국·인도의 신 소비자 계층, WTO 무역원활화협정 타결로 인한 자유무역 확대, 첨단기술산업 개발이 가지는 잠재력을 꼽았다.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 속에 여러 불확실성과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 내수 진작과 고용 증대에 힘쓰고 정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시장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 반면 성장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개도국의 경우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환율 및 자본시장의 유동성에 대비하, 양질의 투자가 지속되도록 힘써야한다"고 밝혔다.
B20연합은 보고서를 통해 무역 원활화, 투자 증진, 기업활동 장벽해소를 2014년 3대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이들 부문의 G20 국가간 정책 공조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환경 조성에 노력해줄 것을 제안했다. B20연합도 세계정책공조를 위한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