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역조건 개선…원자재價 하락 영향

지난해 교역조건 개선…원자재價 하락 영향

  • 일반경제
  • 승인 2014.01.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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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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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2.6% 상승한 89.3…수입가격 하락

지난해 국내 수출입 교역조건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수입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3으로 전년에 비해 2.6% 상승했다. 이는 2011년 89.2에서 2012년 87.3으로 떨어진 이후 반등한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지수가 89.3이라는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난해에는 89.3개를 사들였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수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89.9를 기록, 전월(89.7)보다 0.2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88.3)보다도 1.6p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연간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3.0으로 전년(104.6)보다 8.4p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4.7를 기록 전월(118.4)보단 낮아졌지만, 전년동월(107.0)보다 7.7p 올랐다.

연간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는 통신·영상·음향기기, 반도체·전자표시장치 등을 중심으로 각각 5.2%, 2.9% 상승했다.

설비투자의 바탕이 되는 일반기계 수입물량이 9.4% 가량 증가했으며 석탄·석유 제품 등의 수입물량도 증가했다.

한편 수입금액지수는 철강제품, 정밀기기 등의 금액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0.6% 하락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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