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지표 악재,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
금일 금속시장은 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 지표 호재 및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반락한 미국 달러화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중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첫 지표가 부진하면서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 확대로 비철금속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마르키트와 HSBC가 공동 발표한 1월 중국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6포인트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위축의 분기점인 50 포인트를 밑돌았다. 이는 중국 국내 수요가 냉각되면서 제조업 부문의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로존 민간 경기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중국 발 지표 악재의 부정적 여파가 다소 희석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며 투심을 얼어붙게 만드는 모습이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존의 경기 개선 확인과 부진한 미국 지표에 따른 미국 달러화 약세에도 중국발 지표 악재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 달러화를 크게 하락시키며 비철금속 상품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듯했으나, 경기 위축세를 나타낸 중국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테이퍼링 우려감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사료된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유럽 지표 개선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제조업 지표 하락에 따른 주식 시장에서의 자금 유입이 진행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유로존 경상수지 흑자 폭이 11월 들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독일 민간경기가 확장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 강세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달러화 약세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귀금속 시장은 강세를 보였으며, 중국과 미국의 실망스러운 제조업 지표로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귀금속 시장의 자금 유입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