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공동 개발
포스코가 KAIST와 공동으로 고망간강 대용량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LNG저장탱크는 최고 저장량이 2만㎥ 수준으로 기존 대비 20배나 커졌다. 이러한 대용량 LNG저장탱크 개발에는 포스코가 최근 개발한 ‘고망간강’과 KAIST가 보유한 ‘격자구조 기술’간 결합이 큰 역할을 했다.
포스코가 최초 개발한 고망간강은 극저온에서 견디는 에너지강재로 -162℃ LNG 보관에 적합하다. 기존 탱크에 사용하던 스테인리스보다 용접성이 우수해 제작이 용이해졌다.
여기에 KAIST 격자구조 기술이 결합됐다. 저장탱크 안에 설치된 격자구조는 외벽에 전달되는 압력을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저장량을 늘리기 위해 외벽을 두껍게 하지 않아도 된다.
또 격자구조를 적용할 경우 탱크 구조가 직육면체가 가능해 대형 제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규모가 커져도 외벽이 얇아 비용 및 가공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는 마케팅과 기술 융합의 결실”이라며 “이는 포스코가 신설한 철강솔류션센터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자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에 마케팅 기법을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조선사 및 해운사 등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