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후판, “적자 판매 확산?”

열연·후판, “적자 판매 확산?”

  • 철강
  • 승인 2014.03.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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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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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가격상승 분위기 및 3월 기대심리에 수입 늘어
3월 들어 가격하락 및 수요 침체로 과당 경쟁 현상
적자 불구 판매 우선 분위기, 부산지역서 확산 중

  열연 및 후판 품목의 판매 경쟁이 점점 과열되고 있다.

  최근 남부 지역을 필두로 판매 가격이 내려가며 유통업체들과 수입상들의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열연강판(HR)과 후판의 판매 경쟁이 심화돼 이 지역에서 지난해 적자를 본 업체들도 몇몇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산 지역 업체들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0~30%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거의 없는 상황.

  부산지역은 최근 열연, 후판 제품의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입재들의 과당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판매를 위해 덤핑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후판 제품의 경우 경쟁이 더 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들과 수입상들이 최근 후판을 5,000~1만톤씩 수입하며 공급과잉에 부채질하고 있는 것.

  타 지역에서 톤당 61만원 수준의 후판 수입재가 현금거래로 톤당 60만원선 수준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연강판 역시 올 초 톤당 540달러에 수입계약을 한 물량들이 최근 들어왔는데 가격하락 분위기와 경쟁으로 적자판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최근 부산지역에서 남부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점차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 지역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1~2월 가격상승 분위기와 3월 계절적 성수기에 대한 기대 심리로 수입을 많이 했었다”며 “3월 들어 가격하락 분위기로 전환되고 수요도 살아나지 않고 있어 상황이 악화됐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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