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그네슘 사업 힘을 실어줘야

포스코 마그네슘 사업 힘을 실어줘야

  • 비철금속
  • 승인 2014.04.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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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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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철 기자
  포스코가 마그네슘 제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년 반가량이 지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환경 문제와 설비 보완 등으로 애초 계획했던 연산 1만톤 달성을 올해로 미루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국내 마그네슘 업계에 선도적인 발걸음을 통해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마그네슘 수입 대체를 위해 노력을 계속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말 강원도 강릉에서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원도와 강원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한 비철금속 국제 심포지엄으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공장을 둘러싸고 조성 중인 강원도 옥계 비철금속단지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일본 발표자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포스코의 마그네슘 사업에 거는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은 마그네슘 제련 업체가 없어 수요 물량 전체를 일본 밖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가공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마그네슘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반을 둔 산업 발전이 이슈다.

  당시 심포지엄에 참석한 가토 카즈요시 일본 마그네슘 협회 부회장도 “한국과 같이 일관된 제조에서부터 가공까지의 산업을 이룩한다면 향후 많은 강점을 지니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강원도 지역에 마그네슘 제련단지와 함께 마그네슘 가공 업체 단지를 구성하는 사업은 마그네슘 산업의 미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옥계 마그네슘 단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 국제 심포지엄 바로 전인 3월 26일 강원도와 강릉시, 포스코가 벽산, 신화에코필, 네오마그텍의 3개 업체와 강릉옥계일반산업단지에 올해 말까지 마그네슘 관련 부품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마그네슘 가격이 몇 년 사이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포스코를 통한 안정적인 마그네슘 조달은 국내 마그네슘 산업 발전에 부인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띤다.
일본과 같이 국내 생산 시설이 없다면 언제든 자원을 무기로 한 중국의 등쌀에 또다시 시달리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관련 업계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포스코의 마그네슘 사업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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