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반 이상 하락
업체들 대부분 수익 위주 전략 펼쳐

  2013년 중소구경 강관업계 영업이익률은 2.3%로 간신히 2%대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6%를 기록했던 2008년보다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다.

  2013년 말 기준 매출액 400억원 이상인 중소구경 강관 상위 10개사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비 8% 증가한 6,998억8,900만원, 영업이익은 152.1% 증가한 161억5,2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p 상승한 2.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리만사태 직후인 2009년 2.5%보다 0.2% 낮고 중소구경 강관업체들의 경영위기가 한창 발생했던 2012년 1%보다 1.3% 높은 것이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성훈철강이다. 김해에 소재한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농원용강관 판매호조에 이어 C형강 등 기타 철강재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률 9.8%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매출단가 하락으로 전년비 다소 감소했지만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38.4% 증가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한진철관공업(영업손실률 0.5%), 유일강관(0.2%)이다. 양사의 작년 판매실적은 상당히 개선됐고 영업에서도 고수익 위주 방침을 고수해 실제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은 2012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판매및관리비 부분에서 지출금액이 늘어나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고 2014년에는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업체는 금성산업과 진방스틸코리아, 신한철강 등 4개사고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체는 유진철강, 성훈철강, 동원파이프 등 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관업체들 대부분이 2012년 많이 팔고도 크게 남기지 못 해 큰 타격을 입어 2013년에는 수익 위주 판매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2014년에도 이 같은 판매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 3%대 회복도 기대해 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