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중국
다시 빠졌다. 물론 상황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단순히 오락가락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중국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게 문제다.
일단, 중국은 안 좋은 건 사실이다. 특히 경제성장률만 놓고 볼 때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성장률을 빼고 보면 문제될 건 없다. 중국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여전히 세계 최대 전기동 소비국이다. 소비량만 놓고 볼 때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나빠진 건 증가 속도일 뿐이다. 거기에 계절적인 수요에 대한 기대가 크다. 2분기는 중국 내 구리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실제 전기동이 지난달 3년래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중국국가비축국(Chinese State Reserves Bureau 이하 SRB)이 최소 20만톤의 보세창고 구리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문제는 민간 수요 회복이다. 지난달 가격 폭락 이후 대량의 저가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첫째 대출 규제에 따른 신용경색이다. 그동안 중국 트레이딩 업체들은 구입 예정인 물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창고를 확보해 물량을 비축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에 따른 은행들의 대출 제한으로 업체들의 Copper Financing Deal이 힘들어졌다. 둘째 추가조정 기대다. 실제 매수 여력이 있는 업체들도 전기동의 추가하락을 기대하며 전기동 매입 시기를 늦추고 있다.
물론, 2분기 내 중국 실수요업체들은 소비에 필요한 물량들을 확보해야 한다. 결국, 적정한 선에서 매수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 거기에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상해 보세창고 전기동 프리미엄이다. 이달 초 $75선까지 내려갔던 프리미엄이 최근 다시 최고 $130까지 상승했고, 투기적 포지션들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수치만 놓고 볼 때 지난주 CFTC 투기적 순포지션은 매수 포지션이 소폭 증가하며 상승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지난주 투기적 세력들은 일은 안 한 것으로 보아도 무관할 것 같다. 더욱이 주요 대형 은행들이 원자재 트레이딩 부분을 매각 혹은 폐쇄하는 상황이다. 이전 대비 투기적 세력들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한편, 다시 상해 가격이 런던 가격보다 비싸지는 모습이다. 아직 확신할 순 없지만,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보세창고에서 해외로 나가려던 물량이 다시 중국으로 회귀할 이유가 생긴다.
또한, 여전히 강력한 지지선도 유효하다. 월간 일목균평표로 전기동은 구름대 하단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추가 급락을 차단하고 있다.
Gold
1,3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한 포지션을 축소했다. 금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우크라이나 내 친 러시아 무장세력 간 폭력 사태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섰으며 주간 기준으로 지난 4주 가운데 3주에 걸쳐 상승했다.
1,300달러를 넘는 것은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지정 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금값 상승은 사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상승했던 것만큼 빠른 속도록 상승 폭을 반납할 가능성도 크다.
뉴욕 거래 후반 금 현물은 0.5% 하락한 온스당 1,295.7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온스당 1.8달러 하락한 1,299.0달러에 마감됐다. 로이터 잠정 집계에 따르면 거래량은 30일 평균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