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명감은 곧 생명이다

기업의 사명감은 곧 생명이다

  • 철강
  • 승인 2014.05.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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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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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철 기자
  공동체에서 사명감은 수많은 기적을 일으킨다.
대표적으로 지난 1997년 IMF 당시 우리나라 국민의 자발적인 금모으기 운동, 2002년 월드컵 4강 등이 있다.

  사명감은 공동체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종합제철소 건설에 성공한 포스코 창업자인 故 박태준 명예회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국내 최초 고로를 설치하며 제철소 건설에 성공했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 민간 잠수부들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사고 수습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도 잠수부들은 전신마비에 이를 수도 있는 잠수병을 무릅쓰고 사명감 하나로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당시 선장과 선원들에게는 사명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특히 선장과 선원들에게는 승객들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명감보다 자신들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밖에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도 사고 당시 선원들은 회사에 전화를 일곱 번이나 하며 윗선의 결정을 기다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일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진행하기보다 윗사람 눈치만 살피는 문화는 일반 기업에서도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오너는 황제처럼 군림해 있고 그 아래 임직원들은 윗선의 눈치만 살피다 보니 잘못된 일에 대한 언급을 피하거나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습관이 몸에 베인 것이다.
일반 기업들이 세월호의 모기업인 세모그룹처럼 사명감보다 오로지 수익 위주의 경영을 유지한다면 결과는 이번 대형 참사처럼 뻔할 수밖에 없다. 회사에 위기가 닥쳐도 누구 하나 나서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다.
포스코 창업자인 故 박태준 명예회장처럼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쇳물을 만들어냈듯이 회사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는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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