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비철금속은 금일 혼조 마감했다.
금일 오전 중국의 지표 발표가 있었으나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지표 결과가 비철금속의 방향성 제시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방향성의 부재 속에, 전일 상승을 시도했던 전기동은 $6,850 선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품목별 혼조를 보이는 와중에서도 니켈 상승세는 지속되며 27개월래 최고치까지 고점을 높이는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었다. 니켈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슈가 장기화되며 꾸준히 지지받는 가운데, 지난주 남태평양 섬 지역에서 오염 물질 유출로 인해 Vale社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니켈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욱 가중되며 상승 폭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의 빡빡한 수급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금일 2nd ring 시간대에서는 현물 매수 수요가 급격히 유입되며 Cash-3M 스프레드가 $100 백워데이션까지 확대되는 현상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과매수 국면에 접어든 니켈의 가격 조정이 빠른 시일 내에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수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이 지금 현재 니켈 가격 움직임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한편, 기타 비철금속의 제한된 움직임 가운데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주석을 주목해볼 만 하다. 주석은 지난 금요일 Cash-3M 백워데이션이 급격히 벌어지며 현재 $100 수준의 백워데이션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주석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는 소식에 빡빡한 수급에 대한 이슈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 기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주석 수출량이 지속적인 감소 추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ITRI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주석 수출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은 5년 내로 주석 순수입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장기적으로 주석 가격이 $30,000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같은 빡빡한 수급에 대한 우려가 현재 주석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는 동시에 급격한 백워데이션 심화 현상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여 앞으로의 스프레드 변화 추이 또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귀금속
금은 보합 마감했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금일 장 중 금은 약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미국의 소매 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이슈가 귀금속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표 결과의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에너지
익일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재고 감소 전망에 따라 WTI는 최근 3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중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OPEC이 금년 글로벌 원유 소비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여전히 유지한 점 또한 상승세를 지지했다. 이에 더해 美/EU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및 리비아에서의 원유 공급 우려가 유가의 랠리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