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근로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자가진단 및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당진시의 경우 현대제철 등 철강업을 중심으로 입주 기업체가 꾸준히 늘어나 충남 서북권의 공업도시로 급속히 변모하면서 사업장 내 근로자 안전사고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 산업화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자 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50대 남성 10만 명당 자살수는 61.5명으로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2년 당진시 자살자수 53명 중 30~50대 남성 인구의 자살수도 30명으로 전체 자살자 중 56.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진시 보건소는 30~50대 남성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 철강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이번에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철강산업은 공정의 특성상 24시간 공장이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3교대 등으로 인한 야간작업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 사업장 내 안전사고를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있어 외상 후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다.
보건소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참여대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스트레스(20개 항목)와 우울증(21개 항목) 검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검사를 통해 필요한 경우 전문가 상담을 매주 화요일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