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및 주류 소비 감소로 판매량 예년 같지 않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가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5월은 따뜻해진 날씨 덕에 나들이와 외식이 잦아지면서 예년 같으면 부탄캔과 식품관 등에 쓰이는 석도강판의 판매가 증가하는 시기지만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판매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예정됐던 각종 단체모임이나 행사가 많이 취소됐고 캠핑 등 가족 나들이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석도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류 소비도 줄고 있다. 주류 매출은 예년에 비해 15% 가량 감소됐다. 이 때문에 병뚜껑 등에 사용되는 석도강판의 판매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여름을 앞두고 각종 음료캔들의 본격적인 생산이 진행되고 있지만 소재가 알루미늄으로 대체되면서 석도업계의 고민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