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구리가격은 국내 L사의 제련소 운영 중지 결정으로 인한 공급우려와 중국 정련구리 생산량 증대 소식에 힘입어 전일대비 상승, $6,895에 마감했다. 한편 니켈의 경우 2011년 12월 14일 이래로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6.06%가 하락한 $19,625를 기록했다.
금일 구리 가격 상승의 요소에는 2가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국내. 국내 L사의 울산 제련2공장의 폭파사고로 인해 적어도 약 2주간의 구리제련 운영중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연간 최소 약 250,000톤 가량의 생산용역의 제련소 중단이 불가피 하게 되었고 국제 시장에 단기적인 공급 우려 이슈를 전달했다. 다음은 중국.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3월 정련구리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는 현재 중국을 바라볼 때, 단순히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을 이끈다고 평가할 수 없다. 이는 중국 국내 정련구리 수요 증가로 현재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4월 구리 수입량은 전월 대비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또한 중국 내 구리 수요의 약 25%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및 전자기기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YTD기준) 각각 9.2%, 68%증가했다. 비록 중국 국가차원에서의 정련구리 생산량 감축 정책이 공표되었다고는 하나, 단기적인 정련구리 생산량 증가는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이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며, 구리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역시 원자재 펀드세력들의 매도물량 출회 여부가 추가 상승에 큰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니켈. 시장은 이전 펀드멘털 이슈들로 인한 과매수의 결과로 오늘 하락을 분석했다. 현재 LME 니켈 재고 측면이 작년 12월 이래로 약 6.6% 증가했다는 소식과 뉴칼레도니아와 우크라이나쪽의 새롭게 도출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헷지펀드 및 원자재 펀드 세력들의 이익실현 물량 출회는 금일 하락의 원인으로 평가된다. 그럼 현재 상승랠리가 멈춘것이라고 평가할 수있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지난 1분기 중국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은 13.1%, 압연강 수출량은 45.7%가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및 파이프라인 산업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수요 증가(YTD기준 전년동기 대비 약 12%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평가할 수있다.
중국 최대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인 Taigang사는 2014년 생산량을 4m톤으로 계획하며 전년대비(3.23m톤)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생산량 증대 움직임에서 가격 상승 지지분석이 도출될 수 있는 점은 역시 니켈 광석 수입측면이다. 인도네시아 광석 수출 금지 이후 중국 니켈광석 수입량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지난 3월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58.6%나 감소했다. 물론 현재 중국 내 재고물량이 충분히 존재 하지만, 재고 감소 및 수입량 감소가 빠르게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서 향후 중단기 적인 관점에서 니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을 배제할 수는 없다.
니켈의 경우 금일 큰 하락의 기운이 명일 꺾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및 다른 2곳의 이슈가 현재 진행중인 상황에서 가격은 $18,500에서 당분간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OMC 회의 이후 실질적인 미국 경기를 평가할 수 있는 CPI와 산업생산의 지표가 나오는 명일, 지표와 함께 출회할 수 있는 펀드세력의 움직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 사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