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모멘텀 부재 속 전일 상승분 차익 실현
- 전일 상승분 차익 실현 물량 유입
- 니켈 큰 변동성 속 하락 마감
금일 거래된 전기동은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빡빡한 공급 우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니켈 역시 하락했으며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들도 하락 마감했다.
상승 모멘텀이 부족했던 금일 거래에서 전기동은 중국 HSBC 제조업 PMI 발표를 이틀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 회복 의지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전기동 가격에 선행하는 철광석 가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Jonathan Barratt은 중국의 철광석 수요와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전기동 가격 역시 상승 랠리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중국 지표 발표가 당분간 중요한 가격 결정 요인이 될 것임을 확인했다.
니켈은 가격 변동성이 26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니켈 재고가 아직 충분하다는 인식으로 하락했다. 금일 니켈은 다른 날과 비교해 컴퓨터 매매에 기반한 펀드 세력이 가격을 크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장이 시작한 이후의 큰 폭의 하락과 2nd ring 이후의 큰 폭 상승 등은 이와 같은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매수와 매도 스탑의 간격 차이도 평소보다 줄어들며 니켈 시장의 큰 변동성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니켈과 관련해 Hamilton은 현재까지 니켈 재고는 풍부한 상황이지만 상당수는 Financing Deal 에 묶여있는 재고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니켈 상승 랠리 속에서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에 따른 공급 우려를 이유로 들며 궁극적으로는 지난주 27개월 사이 최고치였던 $2만1,625 상승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일 발표된 독일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도 비철금속 시장에 일정 부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일은 유럽연합 경상수지 지표 발표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