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주택경기 둔화 우려 속 비철금속 하락 압력
- Copper, Nickel, 경기지표 앞두고 차익 실현 지속
- 무디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신용등급 하향
- FOMC 의사록 공개, 당분간 저금리 정책 유지 전망
주요 경기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금일 구리는 차익 실현 물량과 함께 무디스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신용등급을 낮춘 영향으로 2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니켈은 높은 가격으로 신규 매수세가 제한되며 하락했고 다른 비철금속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유동성이 저하되면서 주택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주택 재고 역시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요 이유이다. 실제로 주택매매가 작년 27%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비해 앞으로 1년간은 이에 한참 모자란 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켈은 지난주 기록한 고점을 상승하지 못하면서 단기적 차익 실현 물량이 유입됐다. Ava Trade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상승한 니켈에 대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으며 적정 수준의 가격을 찾는 과정에서 단기간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한, 하락 압력이 지속된다면 $1만8,783 선에서 가격 지지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per 생산 업체 Antofagasta 역시 구리가 빡빡한 공급 등의 영향으로 중기적 강세 시장이 예측되지만 중국 경기가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밤사이 공개된 4월 FOMC 의사록에서 3월의 경제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로써 당분간 저금리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정책의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반등한 경기 상황이 경기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인도네시아 수입 니켈은 전월 대비 67% 하락했으며 이마저도 출하 지연된 물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필리핀에서 수입되는 니켈은 점차 증가 추세여서 당분간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량을 대체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