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per Cash-3M 스프레드 상승… 현물 공급 빡빡
- 일부 전문가, Copper 랠리 2분기 말 약화 전망
우호적인 매크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니켈을 제외한 대부분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 마감했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개장한 Copper는 공급 상황이 점차 빡빡해지면서 2개월래 고점 부근까지 상승했다. 이날 상승으로 주간 기준으로 1% 이상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LME Copper Cash 가격은 장 중 한때 기준 가격(3M) 대비 톤당 $80 이상 높게 형성되기도 했는데, 이는 Copper의 단기 공급 경색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LME Copper 재고량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전일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PMI가 5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미국의 제조업 생산이 2011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확장됐다는 소식이 이날도 계속해서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도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Copper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소비에테 제너럴의 한 분석가는 구리 3개월물이 빡빡한 펀더멘털을 이유로 상승 중이며 이는 구리의 재고 상황으로 파악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으나 이러한 흐름이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보이는 2분기 말에 들어서 막을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들어 거의 40%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한 니켈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bauxite와 같은 lightweight metal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 전망에 힘이 실리며 3주래 고점까지 상승했다.
정책 조정 및 수출 회복세에 따라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PMI가 반등하면서 중국의 비철 수요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다. 여기에 ECB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동반되면서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비철 가격에 우호적이다.
다음 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을 비롯한 제조업 지표들이 예정돼 있다. 큰 우려감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애초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지표 발표에 따라 매크로는 물론 비철금속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공급 문제가 계속해서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상승 폭에 대한 기술적 조정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