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 전망

조선산업,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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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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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영민 ymyo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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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신조선 수주, 전년대비 92% 늘어

  올해 1/4분기 국내 조선업체의 신조선 수주가 920만 GT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신조선 수주는 1/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2,240만 GT를 기록했으며 건조는 15% 감소한 1,700만 GT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업체의 건조량은 지난 2년간의 수주 위축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한 510만 GT를 기록했다.

  또 중국의 신조선 수주는 전년대비 68% 증가, 건조는 6% 감소했으며 일본은 수주와 건조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014년 1분기 지역별 신조선 수주/건조 현황>

 

 

자료: 클락슨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가 증가한 이유는 기술 경쟁력을 지닌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LNG선, 대형컨테이너선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연비가 우수한 고효율 에코쉽이 기본사양화되는 추세다.

  국내 조선업체는 5만2,000톤급 이상 초대형 선박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등 수주 경쟁력이 높은 상태다.

  5월에도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은 유럽선사로부터 4,200억 원 규모의 LNG선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선종별 신조선가 추이>

 

 

자료 : 클락슨, 포스코경영연구소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증가함으로써 국내 조선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작년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올해 1/4분기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각각 1,889억원, 3,62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조선가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수주한 선박의 건조가 시작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국내 조선업체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세계 1~3위 선사의 연합인 ‘P3’의 출범으로 기존 해운사들이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GT : 선박의 크기를 표시하는 기본적인 단위로서 선박 크기를 부피로 나타내는 용적 톤 수

* P3연합의 총 선박적재능력은 650만 TEU에 도달해 기존 G6얼라이언스의 선박적재량 315만 TEU의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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