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금은 금일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 3월 $1,400에 육박하던 금은 최근 투자자들이 ECB의 금리인하와 미국 실물 경기에 대한 기대 등으로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나태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두 번째 소비국인 인도의 수입 규정 완화로 인해 인도 내 실물 거래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으나, 여전히 금값을 상승시키는 데에는 다소 부족한 이유로 보여진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하여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다 알루미늄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하락세 또는 보합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미국의 경지지표의 양호한 결과와 채권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리의 경우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지난 3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6,970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양호한 지표결과와 미국 내 실물경기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어제도 언급한 바 있는 중국 정부의 미니경기 부양책과 이에 따라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6월초까지 $7,000 상향 돌파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7,000을 뚫어낸다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5월 이후 오피셜 3M 기준 $1,750~$1,800의 좁은 범위의 Range장을 이어가던 알루미늄이 지난 금요일부터 $1,800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상승폭이 크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비철 전반의 좁은 범위의 랠리장이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1,844~57선이 저항선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금일도 이 저항선 부근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루미늄 역시 단기적으로 $1,850을 상향 돌파 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되나, 그 상승세를 이어갈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