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들어 건설투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중 건설투자가 증가하며 1분기의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대구·경북권, 강원권, 제주권 등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민간부문이 증가했고 대구·경북권은 국가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인프라 조성으로, 제주권은 관광 관련 호텔신축이 늘어난 데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등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주거용건물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공공부문 발주물량이 일제히 축소된 결과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 관련 규제 완화 등에 따라 지역건설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민간주택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축소 등으로 토목부문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