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최근 미국의 연이은 지표 호조 속, 투자자들의 관심을 잃고 있는 금은 금일 4개월 간 최저치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약 보합 마감했다. 미국 경제 호전과 함께 실물 금 투자에서 손해를 많이 본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일부에서는 주식이 상승하고 있고 채권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 누가 금에 투자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까지 전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도 상승세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5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의 방향에 따라 가격 방향성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인 중국 제조업 PMI지수에 힘입어 전품목 상승했다. 특히 니켈, 아연, 그리고 납은 아시아장부터 런던장까지 구리와 비슷한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어 오랜만에 구리가 비철 대장품목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개월 간 지속되고 있는 품목별 등락 움직임의 개별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구리와 알루미늄은 최근 위치한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금일 $6860선에서 시작한 구리는 장중 최고 $6935.5를 기록하여 1%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는 좋은 모습의 중국 제조업 지수와 함께 중국 실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미국내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Cash-3M 스프레드가 $100백워데이션 이상 벌어진 구리 스프레드의 경우, 지난 금요일 $74까지 좁혀졌으나, 금일 다시 $80 이상 벌어지며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백워데이션 강세는 새로운 구리 광산들의 개발 및 가동이 조금씩 늦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및 미국으로부터의 단기적인 실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이와 같은 백워데이션 심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27일, $18,000선으로 내려간 니켈의 경우 금일 다시 $19,000대를 회복했다.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니켈합금 수요가 조금씩 늘어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도 가격 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기 세력에 의한 단기적 급등락은 종종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