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4.06.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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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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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중국 당국의 파이낸싱 조사 여파로 상대적 약세
-ECB, 기준금리 인하
-익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 예정

  매크로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집중된 ECB 정례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된 가운데 6일 예정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주요국 증시를 비롯한 대부분 위험자산 가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에 비철금속 가격 또한 특별한 수급 이슈 없이 상품별 혼조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개장한 Copper는 런던 개장 이전까지 특별한 움직임 없이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제조업 지표와는 반대로 중국의 5월 HSBC 서비스업 PMI가 50.7로 집계되며 연중 최저치까지 하락했음에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중앙 정부의 통화/재정정책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과 아직까지 지수가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위안이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 개장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초반 한 때 $6,815까지 반등하기도 하였으나 이내 상승 폭을 반납하고 전일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 이후 ECB 금리 인하와 함께 양호한 매크로 흐름이 동반되면서 이날 저점인 $6,754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15%까지 인하했고 정례회의에서 드라기 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양적완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시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상품 가격에 다소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지난 5월 1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Aluminum은 보세창고에 묶여있는 알루미늄이 법적 분쟁 지속으로 시장에 나오는 시기가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며 전일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중국 경제 회복이 미흡하다는 시각과 중국발 악재(구리를 사용한 파이낸싱에 대한 조사로 파이낸싱 거래의 청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감)까지 겹치며 Copper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전개했다. 이에 익일 예정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 혹은 시장의 기준치를 밑돌 경우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 판단된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는 다음 주의 매크로 흐름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4월만큼의 강한 증가세는 아니더라도 20만건 이상의 월간 고용 증가세가 유지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익일 지표에서 20만건이 기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지표인 만큼 Copper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의 단기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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