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제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관계 개선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하락한 108.61달러를 보였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최근 5개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이 전일 대비 배럴당 0.00~0.11달러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NYMEX의 WTI 선물 최근 월물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전일 대비 배럴당 0.18/B 상승한 102.6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105.31달러에 마감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관계 개선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6월 7~9일로 예정된 제5차 3자 회담에서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가스 대금 체불 문제를 합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1.7만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21만개 증가)를 소폭 웃돌았으며, 4개월 연속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음을 뜻한다. 또한,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5월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6.3%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일 리비아 국영 석유회사는 지난주 초 가동이 중단된 리비아 동부 Hariga항이 여전히 가동을 재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