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50인 미만 사업장 밀집 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무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가 생긴다.
안전보건공단은 9일 부산 사상공업단지에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산 근로자 건강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근로자 건강센터’는 고령근로자나 외국인근로자 등 산재 취약계층이 주로 일하는 중소 규모 사업장 근로자에게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부산 근로자건강센터는 부산 백병원이 운영을 담당하며, 건강상담, 직업환경상담, 직무스트레스 상담, 뇌심혈관질환예방, 근골격계질환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부산 북부 사상구에 설치된 부산 근로자 건강센터는 사상공업단지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회사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근로자들이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집단 건강상담을 신청할 경우에는 예약을 받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부산 지역의 50인 미만 사업장은 12만개 이상으로, 약 53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으며, 50인 미만의 중소 규모 사업장에서 매년 270여 명 이상의 업무상 질병자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