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ECB와 독일은 유럽경제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금리인하에 이은 추가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달러 강세, 유로화 약세의 영향이 비철금속 전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금일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청도 비리 사건으로 인한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전기동은 금일 $6,628까지 저점을 낮추었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일 다시금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청도 비리 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중국 은행들의 financing deal이 추가로 축소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현재 전기동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하방압력이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다만 꾸준히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매수 물량 유입과 함께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던 알루미늄은 차익실현으로 인해 금일 하락 마감했다. 다만 가격 약세는 단기적으로 그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꾸준한 재고 감소와 더불어 알루미늄 시장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7월~8월 구간의 타이트한 수급 현상이 심화되며 일시적으로 백워데이션까지 보였던 알루미늄은 해당 구간의 타이트한 수급이 다소 완화되며 콘탱고가 확대되었다기 보다는 타이트한 구간이 9월~20월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타이트한 수급 현상이 1~2개 세력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견해를 밝히고 있으나, Rusal에서는 알루미늄 가격 강세 전망을 내놓으며 투기적 매도 포지션의 롤오버와 함께 알루미늄 시장의 전반적인 타이트함을 반영하는 결과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속적인 재고 감소 추이와 더불어 타이트한 수급 심화, 인도네시아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조치 등의 요소들이 모두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 봄직 하다.
*귀금속
귀금속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 중에서도 금일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품목은 Palladium과 Platinum이었다.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남아공 광산 파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이 열렸으나 아무 소득없이 전일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Palladium의 경우 3년 6개월래 최고치까지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기적인 해결 가능성이 낮아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 랠리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