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건조한 LNG-FSRU (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가 브라질 해상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2014 FIFA브라질 월드컵’의 전력생산을 지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업체인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에 인도한 LNG-FSRU가 브라질 현지에서 임무 수행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현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설비는 대우조선해양이 최초 건조한 LNG-FSRU로 천연가스 저장 및 기화능력 등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돼있다. 또 대우조선해양 독자 설계로 건조한 LNG-RV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최고속도 18노트로 LNG-RV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설비는 현재 운용중인 LNG-FSRU 중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17만3,400CBM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으며, 시간당 1,500톤의 기화능력을 자랑한다. 이는 우리나라 통영 LNG 터미널의 일일 기화능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일단 오는 13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전력지원에 투입된다. 이후 동시에 향후 15년간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