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사태 임박하며 금속 시장 압박
금일 금속 시장은 이라크가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알카에다 조직에서 분리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는 이틀간 이라크 주요 2개 도시를 장악하며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남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세에 대한 불안이 강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금일 발표된 유로존의 4월 산업 생산은 5개월래 최대 폭으로 증가한 0.8%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소매 판매 부진으로 희석되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칭다오 지역 보세창고를 둘러싼 파이낸싱 딜(Financing Deal) 비리 혐의를 조사 중인 중국 당국의 사건 발표가 늦어지고 있어 비철금속 시장에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중국 칭다오 보세창고의 중국 공안당국 수사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금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역시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은 전일 세계은행의 경제성장 하향 조정 여파로 가격이 지지되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지표의 하락으로 금과 은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파업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며 백금 계열 금속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경제성장 하향 우려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이날 역시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으며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격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이날 미국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견지함에 따라 가격이 지지되는 장세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