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및 민간 모두 호조…4월 수주액 9조1,000억원
국내 건설수주가 공공과 민간 모두 호조를 보이며 6년래 4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수주액은 전년동월 대비 42.5%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월 실적으로는 지난 2008년 4월 9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공공수주는 24.6% 증가한 3조2,000억원 기록하며 모든 공종에서 호조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토목은 도로 및 발전·송전 시설 증가의 영향으로 23.1% 증가한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기저효과로 390.2% 급등한 2,000억원을, 비주택 건축은 4.1% 증가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건축은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구분 총계 공공 민간 토목 건축 토목 건축 주택 비주택 주택 비주택 2014년 4월 9.1 3.2 2.5 0.8 0.2 0.6 5.9 0.9 5.0 3.4 1.7 증감률 42.5 24.6 23.1 29.7 390.2 4.1 54.6 89.8 49.8 73.3 17.6 2014년 1~4월 31.5 14.9 11.2 3.7 0.7 3.0 16.6 2.0 14.6 8.6 6.0 증감률 37.4 63.0 80.2 26.3 45.9 22.4 20.4 -11.4 26.5 60.1 -3.0
2014년 4월 국내 건설수주 추이
(단위 : 조원, 전년동기비 증감률%)
자료:대한건설협회
민간수주는 54.6% 증가한 5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월 실적으로는 최근 3년간 가장 양호한 실적이다.
민간수주는 모든 공종에서 증가했다. 토목은 기저효과로 89.8% 증가한 9,000억원을, 주택은 신규주택 수주 증가로 73.3% 증가한 3조4,000억원, 비주택 건축은 17.6% 증가한 1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토목의 경우 발전과 송전, 도로, 교량, 항만, 치산치수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발전과 송전은 태안화력 및 신고리 3,4호기 원전 수주 영향으로 무려 2,303.2%나 급등했다. 도로와 교량도 공공 발주 증가로 93.1% 증가했다. 반면 철도, 기계설치 공사 등은 부진해 각각 지난해 같은달 대비 91.9%, 45.9% 감소했다.
건축의 경우 관공서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주택은 공공과 민간이 모두 양호해 지난해 같은달 대비 81.2% 증가했으며, 사무실과 점포는 51.7%, 공장과 창고도 51.5% 올랐다. 이에 반해 관공서는 43.6%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