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올해 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에 자신감 드러내
*이라크 긴장 고조, 안전자산 선호도 확대
*미국 5월 산업생산 +0.6%...2분기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 높여
금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비철금속 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종가대비 소폭 상승하여 개장한 Copper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영국 방문을 앞두고 더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내비친 성장률에 대한 자신감으로 큰 폭 상승했다. 런던 개장 전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고점을 높이며 한 때 $6722까지 상승, 지난 11일 고점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구리 담보 파이낸싱 조사 우려가 계속해서 가격을 부담으로 작용, 뉴욕 개장 이후 이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고문을 통해 리커창 총리는 “올해 7.5%의 성장 목표 달성에 자신이 있다”며 “필요한 경우 지속적인 선제적 조정정책을 통해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철처한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경제가 비교적 큰 하방압력을 받고 있으나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안정적이며 최근 경제성장 둔화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문제될게 없다라고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Copper 가격의 하락세를 주도했던 중국 구리 파이낸싱 사기 조사와 관련해 현재 단 한 업체만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 우려감을 완화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일부 매크로 불안요소들이 상존해 있는 가운데 금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견조한 개선 흐름을 보이며 2분기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국 증시들이 연 고점을 기록하고 일부 안전자산 선호도 확대로 다소 숨고르기를 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매크로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의 FOMC 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나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 리커창 총리의 발언은 그 동안 약세 흐름을 보였던 Copper를 지지했다. 최근의 큰 낙폭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어느 정도 커진 상황에서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금일 상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구리 파이낸싱 사기와 관련해 조사 확대나 시장을 자극할 만한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지난주 저점이 단기 바닥권을 형성할 것이라 판단된다. 한편, 오는 23일 HSBC 중국 6월 제조업 PMI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