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4.06.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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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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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턱걸이 한 전기동

  전일 전기동은 하락을 상승을 반복했지만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아직 중국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달러 강세가 발목을 잡았다. 물론, 주관적으로 볼 때 이는 상승 재료일 수 있지만 시장은 거래 통화인 미국 달러의 강세가 신경 쓰이는 눈치이다. 전기동은 전일 대비 0.05% 상승한 $6,877를 기록했다.

  해석이 바뀐 것이지 상황은 그대로다. 전반적인 상황은 일주일 전이나 지금이나 나쁘지 않다. 중요한 건 얼마 전까지 가장 큰 악재였던 칭다오 항만 당국의 조사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 것이다. 일부 타격이 있겠지만 더 이상 시장을 흔들 것 같진 않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중국 경제다. 중국 내 경기 상황이 개선되면 향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은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악재로 부각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얼마나 시장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느냐이다.

  당장 부동산 시장이 이슈로 부각됐다. 현재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2년여 만에 최악의 ‘현금부족 사태(Cash crunch)’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주용 부동산의 공급과잉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둔화 때문이다. 물론, 이는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제재와 대출 규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결국 다시 한번 중국 당국의 결정에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정책적 지원이나 유동성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올 하반기 시작부터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전기동 가격만 놓고 볼 때 수급 상황 개선과 상관 없이 강한 저항선에 막혀 계속 밀리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승을 지지하지만 확실히 가격을 끌어올릴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뚫고 올라간다면 상관없겠지만 계속 밀린다면 추가적인 상승은 힘들다고 본다. 거기에 중국 상황도 다시 급변할 수 있다.

- 전기동 예상 레인지: $6,513~7,075



귀금속

  금은 장 중 2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8월물은 온스당 2.9달러 전진한 온스당 1,321.30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신규주택판매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면서 금과 은은 상승 폭이 축소됐다.

  금은 지난주 3개월래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라크 내전 격화로 유가가 9개월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도비시(비둘기파적인)한 입장 표명으로 쇼트커버링이 촉발되며 금의 상승 랠리를 연출했다. 독일의 6월 Ifo 재계신뢰지수가 이날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발표된 뒤 투자자들이 유럽 주식에서 안전 자산인 금으로 옮겨 타면서 금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을 계속 유지했다.

  세계 최대 금 지수상장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23일(월) 2.4톤 늘어난 785.02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SPDR의 금 보유고는 2008년 이후 최저인 776.9톤까지 축소됐다. SPDR의 금 보유고 증가는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최대 금 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물리적 금 수요는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매입을 미루고 있어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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