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 수출 상저하고, 5.1% 증가” 전망

무협 “올 수출 상저하고, 5.1% 증가”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14.06.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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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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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일반기계 세계경기 회복 영향 수출↑

  우리나라의 수출이 하반기에는 탄력을 받아 연간 5.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서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024억달러, 수입은 9.5% 늘어난 2837억달러로 18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으로 수출은 5.1% 증가한 5881억달러, 수입은 6.6% 늘어난 5496억달러를 기록해 385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의 수출 전망치 5955억 달러를 밑돌지만 흑자 규모는 50억달러 더 많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했던 선박 수출이 하반기부터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본격화하고 자동차와 부품 수출도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 관세 인하,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과 일반기계의 수출 물량도 세계경기 회복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상반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던 휴대전화와 반도체는 외국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환 무협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증가세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중국의 성장세 둔화, 이라크 사태 등 신흥국의 정정 불안, 유가 및 원화 가치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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