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증가율 상반기 2배

하반기 수출 증가율 상반기 2배

  • 일반경제
  • 승인 2014.06.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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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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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선박·석유화학 수출 회복… 자동차 호조

  올해 우리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세계 교역량 확대로 하반기(6.8% 증가)에 상반기(3.3%)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6월 30일 밝혔다.

  2014년 상반기 수출은 양호한 수출 물량 증가(1~5월, 전년 동기 대비 4.1%)와 더불어 미국, EU 등 對선진국 수출 호조, IT제품(반도체, 휴대폰)을 비롯한 자동차, 철강 제품의 선전 등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수출단가 하락(1~5월, 전년 동기 대비 –1.8%)과 중국, 중남미 등 對개도국으로의 수출 둔화는 우리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1~4월 중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세계 수출 증가율 1.9%를 웃돌았고, 수출 상위 7개국 중 독일(6.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하반기 수출도 상반기에 이어 물량 증가세 지속, 對선진국 수출 호조, 전통 주력 품목 선전으로 연간 수출은 5.1%, 수입은 6.6% 증가해 무역수지는 38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작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선박 수출이 하반기부터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 본격화로 연간 18%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및 부품도 하반기의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연간 6.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감소세를 나타낸 철강 제품, 일반기계는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플러스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제품은 신흥국 공급 확대에 따른 부진 요인에도 단가 상승으로 하반기에는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반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던 휴대폰과 반도체는 해외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에 따른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끝으로 국제무역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증가세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중국의 성장세 둔화, 이라크 사태 등 신흥국의 정정 불안, 유가 및 원화 가치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우리 수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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