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부가 선재用 빌릿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 고부가 선재用 빌릿 생산체제 구축

  • 철강
  • 승인 2014.07.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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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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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제강공장, 세계 최초 경압하 설비 도입…年 40억 수익 기대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선재제품용 빌릿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포항1제강공장은 빌릿 연주기에서 고품질 선재용 빌릿을 생산해 후공정인 선재공장에 공급,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충족해왔다. 이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빌릿 연주기에 경압하(soft reduction) 설비를 도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빌릿(billet)은 볼트·스프링·피아노선 등을 만드는 선재코일 제조에 사용되는 중간 소재로 경압하 설비는 빌릿이 응고할 때 대기압력의 수십 배로 눌러줌으로써 빌릿 중심부에 모이는 성분을 분산시키고 불필요한 공기를 배출시킨다.

  종전에는 압력이 없는 무경압 상태에서 빌릿을 인출했다. 이때 빌릿 내부에 생긴 미세한 공기구멍으로 인해 일반 경강선재 품질에 맞는 빌릿만을 생산해왔다.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이 경압하 설비를 적용한 고부가가치 선재용 빌릿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한 경압하 설비를 활용하면 빌릿을 고압으로 눌러 중심편석을 제어할 수 있다.

  그동안 품질수준이 비교적 낮은 일반 경강선재용 빌릿만 생산하던 1제강공장에서는 이제 고급 경강선재와 자동차 타이어 내부 형상을 잡아주는 비드와이어(bead wire), 베어링용 고장력강 등 고부가가치 선재용 빌릿을 생산함으로써 연간 40억 원 이상의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드와이어의 초도 양산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장에서도 주조 속도를 높여 기존 선재용 빌릿 대비 용강 100톤당 주조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품질은 물론 생산성 향상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원가절감을 향한 노력의 결과로 제조원가도 7% 이상 낮췄다. 향후 개발 예정인 일부 고부가가치 선재용 빌릿 생산이 확대되면 제조원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선재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1제강공장은 향후 고객의 품질 요구수준에 부응하도록 품질력 향상에 집중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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