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기 회복세… 생산은 약간 둔화
하반기 10대 주력 산업은 원화 강세 영향, 신흥국 부진 가능성 등의 변수에도 선진국 경기 회복세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수출이 확대되고 생산은 약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2014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우선 하반기 수출은 비IT 제조업(6.6%)이 주도하고 IT 제조업(4.8%)이 뒷받침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며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 중 부진에서 벗어난 조선과 철강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주력 산업 전반의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전했다.
생산은 수출 확대에도 디스플레이(-7.1%), 가전(-3%), 조선(-1.7%) 산업 등의 내수 부진으로 상반기보다 증가세 둔화가 예상됐다. 내수는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일반기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나, 가전과 조선이 감소하며 성장세 둔화를 보일 전망이다.
수입은 수출 증가, 원화 강세 등으로 조선(기자재), 정보통신기기(부품), 디스플레이가 10% 이상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또한,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으로 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나, 10대 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0대 산업 중 특히 철강, 가전, 섬유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가격경쟁력 악화 등으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