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중국과 미국의 지표 호조에 따른 펀드 매수세 유입에 비철금속은 전반적인 상승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동은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장중 7200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성 매물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전일대비 5불 오른 7130에 마감했다. 알루미늄은 장중 1950까지 오르며 약 1년래 최고치를, 아연은 2318.50까지 오르며 약 3년래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광산 폐쇄, 품위 저하 등에 따른 수급 악화 전망과 비철금속 강세의 영향에 아연은 최근 펀드들로부터 비철금속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일부 투기세력들이 신규 매도 포지션을 쌓고 있어 가격 조정의 가능성이 있으며, 아연/납 가격차가 100불에 가까워짐에 따라 아연 매도+납 매수 스프레드 거래가 유입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Freeport-McMoran사는 수출 재개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산업 장관 Mohamad Hidayt는 "이 양해각서는 금주 의회에서 논의될 것이며 2주내로 결론짓게 될 것"이라며, 수주내에 수출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새 정권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며 경계했다. Freeport Indonesia의 CEO인 Rozik Soetjipto는 아직 사인이 이루어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Freeport사는 지난 1월 12일 발효된 새 법안으로 인도네시아로부터 copper conc를 약 6개월째 수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MOU가 체결될 경우에 전기동 수급 우려가 다소 완화되어 가격 하락 및 스프레드 완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