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우리선물]

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우리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4.07.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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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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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설업체 디폴트 위기로 구리 수요 우려
-알루미늄, 계속되는 공급 우려로 상승세 지속

  금일 상품별 등락은 엇갈렸으나 대부분 비철금속 가격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 하락 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해 장을 시작한 Copper는 계속되는 수요 우려로 약세로 일관했다. 장 중반 2주 최저 수준인 $7,03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뉴욕장 들어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7.5%를 기록하였음에도 중국의 한 건설업체가 회사채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한 뒤 중국 부동산 부문의 구리 수요 전망을 둘러싸고 우려가 커지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건설업체인 화퉁루차오그룹이 디폴트 위기에 처하였는데, 지난 4월 몇몇 기업들의 디폴트 선언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중국 기업 도산 우려가 재부각됐다. 화퉁루차오그룹은 주로 건설과 부동산 사업에 집중해왔는데, 최근 주택 가격 하락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업체는 오는 23일 이자 지급과 원금 상환을 못 할 경우 중국 은행 간 채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디폴트를 선언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와 관련해 소시에떼 제네랄의 분석가 로빈 바르는 "이 뉴스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계속되는 우려를 반영한다"면서 "부동산 부문은 당분간 약세에 머물 수 있으며 이는 구리에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알루미늄은 공급 우려로 지지받으며 5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전일 16개월 고점인 1,993달러를 계속해서 테스트했다. LME 등록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는 올해 들어 약 9% 감소, 현재 500만톤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 2분기 GDP가 예상치를 웃돌고 여타 매크로 흐름이 비철금속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또 다른 불안 요소가 나왔다. 23일 화퉁루차오그룹의 경고가 실제 디폴트로 이어질 경우 중국 기업들의 도산 우려가 다시 확산되며 Copper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지금보다 더 강력한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per의 경우 당분간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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