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재 10만톤 돌파... 점유율 2.3%p 늘어
올 상반기 국내 컬러강판 시장에서 수입재의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014년 상반기 국내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 9개사의 내수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유니온스틸과 동부제철이 지난해에 비해 점유율이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12.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수입재 컬러강판은 올해 15.1%의 점유율을 보이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컬러강판은 총 66만7,737톤이 판매됐다. 이 중 수입재는 8만6,137톤이 팔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총 66만7,617톤의 컬러강판이 거래됐으며, 이 중 10만1,117톤의 수입재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줄어든 반면 수입재 컬러강판의 판매량은 증가하면서 그 효과는 고스란히 국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유니온스틸과 동부제철이 올 상반기 각각 16만7,600톤, 13만2,500톤을 판매하며 지난해에 비해 점유율이 3.4%p, 0.1%p 상승했다. 그러나 나머지 업체들은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했다.
업계는 이처럼 올 상반기 수입재 컬러강판 판매가 증가한 이유를 가격에서 찾고 있다. 올 초부터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꾸준히 보합세를 유지해왔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수입재 점유율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