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약 80억弗 증가…28개월째 흑자
지난 상반기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상반기 흑자규모는 392억달러(약 40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2억6000만달러보다 약 80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인 8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한 달 간의 경상수지는 79억2000만달러 흑자였다. 28개월째 흑자다. 전월보다는 1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91억3000만달러에서 66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사상 최고치였던 4월(106억5000만달러)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디스플레이패널(13.4%), 반도체(10.7%), 자동차부품(8.8%), 철강제품(8.5%) 위주로 6월 수출이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세가 가장 큰 품목은 반도체(10.0%), 정보통신기기(9.3%), 철강제품(6.9%) 등이었다.
6월 수입은 승용차(62.4%), 정보통신기기(69.5%) 위주로 늘었고 광물(-10.8%), 가스(-8.8%) 등은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도 자동차(58.2%)와 정보통신기기(33.0%)였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5월 3억4000만달러에서 6월 5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기타사업서비스, 가공서비스 수지 등이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