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찬반 투표 70% 찬성 가결
현대자동차 노조가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 4만7,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찬반 투표에서 재적대비 찬성률 69.7%(3만2,931명)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노조는 1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해 오는 22일부터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이 밖에도 노조는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임금인상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