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6.8%↑…공공공사 발주 물량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하면서 50조원에 육박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49조6,5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작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21조6,965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토목공사의 경우 제2 여객터미널 진입도로, 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등 기반시설 공사와 농림수산·하천·조경 등에서 고루 물량이 증가하며 총 14조4,946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 물량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공공 건축공사도 위례신도시 아파트, 한국동서발전 사옥 등의 수주로 작년 동기대비 34.6% 늘어난 7조2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은 작년 상반기보다 15.9% 많은 3조8,280억원을 수주했다.

  6월 한 달간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16% 늘어난 10조2,40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수주 물량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공공공사 발주 물량 축소와 민간 건설경기 위축 등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수주물량이 작년보다 늘었지만 2012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9.4% 줄어든 것”이라며 “하반기 민간부문의 경기 진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