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8일 사내하도급 특별고용 합의 후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정규직(기술직) 채용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모집공고 및 원서 접수를 받은 후 서류전형,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9월중 합격자를 발표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한 인원들은 소정의 입사교육 과정을 거친 후 11월 중에 각 현장에 배치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총 2,0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지난 18일 합의에서 2015년까지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사내하도급 근로자 1,962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원 충원이 필요할 경우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적절하게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이라며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사내하도급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