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 등 중형 조선소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국내 조선소 7곳이 8월 수주잔량에서 글로벌 10위 진입에 성공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682만4,000CGT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야말프로젝트 수주로 591만9,000CGT를 차지 2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536만3,000CGT로 뒤를 이었다.
또 뒤를 이어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4, 5위를 기록했다. 이들 5개 조선소 외에도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이 9위와 10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중국과 일본 조선소를 따돌리고 최대 7곳이나 10위 안에 들었다.
STX조선해양은 193만1,000CGT로 9위 자리를 기록했고 성동조선해양은 174만1,000CGT로 지난 2012년 4월 이후 약 2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형 조선소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탱크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을 수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