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건설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은 3일 건설업종에 대해 업체별 해외 건설부문의 저수익 수주잔고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건설업종 전반에 잇따라 호재가 작용하면서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의 세 가지 결정요인으로 미분양과 주택매매가격, 해외수주금액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해당 요인들이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힘입은 국내 주택경기 개선이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누적되면서 주택가격 상승률 향상, 거래량 증가 등 관련 지표의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발표한 9·1 대책으로 실수요 뿐 아니라 투자수요까지 주택시장에 가세할 경우 국내 건설업체들의 영업환경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활동 인구 감소는 잠재적 위협요인으로 꼽혔다.
박현욱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한국의 경제활동인구가 오는 2017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반면 1인 가구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향후 국내 건설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